방법론의 핵심은 객관적 도구다 – 편견을 배제하는 분석 기법
방법론이 강력한 이유는 객관적 도구 때문이다. SWOT, 3C, BCG 같은 분석 기법은 경험과 감이 아닌 데이터로 판단하게 만든다. 도구 없는 방법론은 주관과 편견에 갇힌다. 중요한 건 맹목적 적용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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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프로세스는 방법론에 설명되어 있는데, 무슨 기법을 이용하는 건가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자주 받는 질문이다. “지금까지 방법론을 설명했는데 기법은 도대체 뭐람?”이라고 투덜댈지도 모르겠다. 이 실장 역시 제대로 된 방법론을 학습하기 전에는 업무를 진행하던 여러가지 기법을 방법론이라고 이해한 바 있다. 사실 이 분야의 특성에 따라 기법이라고 설명해야 하는 부분을 방법론이라고 풀어 내는 경우도 있고 방법론이 기법이라고 우기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론에서 출발해보자. 설명이 조금 복잡해질 테니 방법론의 정의부터 천천히 음미해보자.
앞서 방법론의 좁은 의미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 바 있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의 개요를 표현하고 있는 메가 프로세스(Mega Process), 각 프로세스 단위의 하위 프로세스들로 표현되는 작업 절차와 프로세스 별 목적(Objective), 작업(Task), 작업 결과물 또는 산출물(Deliverables)과 작업별 사용 기법, 템플릿, 결과의 점검 방법 등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각 작업 단계에서 투여되는 자원(인력, 비용, 시간, 도구 등)의 양과 투여 시기, 전체적인 일정 등을 도출하는 방식,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 다양한 요소 또한 방법론에 포함된다. 결국 방법론은 일하는 절차에 더 가깝다. 방법론이 한끼 차려진 밥상이라면, 이를 떠먹을 수저가 필요할 것인데, 이 수저를 기법 또는 툴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SWOT 분석, 3C 분석, FGI, STP 분석 등은 모두 방법론보다는 기법에 해당한다. 환경 분석이 방법론의 한 축이라면 이 환경 분석이라는 절차를 완수하기 위한 수저는 경우에 따라 SWOT 분석이거나 3C 분석 또는 FGI 분석, STP 분석 등이 해당되며 따라서 이들은 모두 기법에 해당한다.
‘분야의 특성에 따라서’라고 선언한 바 있는데, 그 의미를 부연설명해야 할 듯싶다.
예를 들어 광고 기획안을 만든다면 여기에는 새로운 광고 컨셉과 매체 집행 방안이 최종 결론에 포함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광고 컨셉과 매체 집행 방안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SWOT 분석이나 3C 분석 기법 등이 활용된다. 개선 과제 도출이니, To-be 모형 도출이니, 비전과 미션 도출이니 하는 것은 광고 기획안에 녹아 들어갈 필요가 없다. 혹 그러한 내용이 녹아 들어 있다면 오히려 사족에 가깝거나 장황한 보고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꼭 들어 맞는 분석 기법이 더 유효할 것이다. 이 경우 광고 기획안을 작성하기 위한 여러가지 분석 기법을 방법론이라고 설명해도 좋다.
반면 마케팅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사업 전략 수립을 위한 타당성 평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이러한 기법은 한 단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전체 일하는 프로세스가 없이 기법만을 설명하면서 방법론이라고 우기는 것은 위험 천만한 발언이다. 이러한 제안에 심사위원이 높은 점수를 줄 리가 만무하다.
결국 방법론과 기법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경우에 따라 방법론 안에 기법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고 기법이 방법론 자체인 경우도 있으며 간단하게 설명된 방법론의 개략적 접근 방법 설명(Grand Approach)에는 기법에 대한 설명이 생략되기도 한다. 하지만 정확히 알고는 넘어 가자.
핵심 정리
- 방법론이 강력한 이유는 SWOT, 3C, BCG, PCI 같은 객관적 분석 도구(=기법) 때문이다.
- 이 기법들은 경험과 감이 아닌 데이터로 판단하게 만들어 주관과 편견을 배제한다.
- 기법 선택이 핵심이다. 과제 성격과 목적에 따라 적합한 기법을 골라야 하며, 맹목적 적용은 오히려 실패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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