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하루라도 샘솟지 않는다면 멈춰선 것이다

즉석 연설의 대가 마크 트웨인이 ‘날마다 고민한다’고 했던 이유를 아는가? 기획자에게 ‘아이디어 고갈’이란 없으며, 하루라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다면 이미 멈춰선 것이다.

아이디어가 하루라도 샘솟지 않는다면 멈춰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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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장은 다른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그에게도 멘토가 되는 분이 있다. 지금은 한 회사에서 근무하지 않지만 이 실장이 알게 모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그 멘토는 과거 이 실장을 포함한 팀원들에게 다음과 같이 꾸짖은 적이 있다.

“하루라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지 않으면 내가 멈춰 있는 것이 아닌가 반성하라. 기획자는 날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아야 하며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달라야 한다.”

‘총각네 야채가게’의 저자라고 설명하면 사람들이 쉽게 알아듣는 김영한 사장은 항상 스케치북과 연필을 항상 휴대하고 다니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을 때마다 낙서하고 요약하고 그림을 그리곤 하였다. 이 실장의 멘토는 바로 김영한 사장이다. 그는 언제나 새로운 사업거리와 아이디어로 가득한 스케치북을 갖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기를 즐긴다. 환갑이 언제인가 싶은 ‘노인네’가 스케치북 한 권이 빽빽이 가득하도록 아이디어를 적고 끊임없이 연구한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이 실장은 언제나 스스로 반성하며 자신을 되돌아보곤 한다.

제안서를 작성하려면 새로운 산업에 대한 지식이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특정 산업이나 특정 분야에 전담할 수 있는 구조화된 회사에서 근무한다면 그 정도가 덜하겠지만 이 실장이 근무하는 H사와 같은 위치에서는 매일 특정 산업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며 그러한 특정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획 아이디어를 필요로 한다.

자신이 멘토로 삼은 김영한 사장으로부터 감동한 이 실장은 자신도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이러한 평소의 준비는 간혹 갑자기 프리젠테이션을 맡아 진행할 때 크게 도움이 될 때가 무척 많다.

어느 날 차 주임은 이 실장에게 약간 볼멘소리로 묻는다.

“실장님, 그렇게 급한 프리젠테이션이었는데, 언제 그렇게 준비하신 거죠? 분명히 어젠 우리와 함께 밤을 새우셨잖아요.” 그 말투는 마치 ‘이 인간은 도대체 언제 저걸 다 준비했나? 괴물이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이 실장은 이 질문에 빙그레 웃으면서 잠깐 생각하더니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를 꺼낸다.

“차 주임! 마크 트웨인 알지? 마크 트웨인은 소설가이면서 그 당시 즉석 연설을 가장 잘하는 사람 중의 하나였어. 어느 날도 갑작스럽게 연설을 요청 받아서 즉석 연설을 유창하게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는데, 차 주임처럼 누군가가 마크 트웨인을 따라 나와서 물었지. 어쩌면 그렇게 즉석에서 연설을 잘 하느냐고 말야.”

잠시 커피 한 모금을 훌쩍거린 이 실장은 이야기를 계속한다. “마크 트웨인은 그 사람에게 웃으며 대답했지. ‘저는 이 즉석 연설을 위해서 날마다 고민합니다.’ 라고 말야.”

즉석 연설을 위해서 날마다 고민한다? 즉석 연설은 갑자기 요청 받은 주제에 대응하여 연설을 하는 것인데 날마다 연설 내용을 고민한다니?

마크 트웨인의 비법은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갑작스럽게 연설을 하는 것이지만 마크 트웨인은 날마다 이런 저런 주제에 대해서 혼자서 고민해보고 답을 정리해보고 연설의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다. 이런 시간이 많아지니 언제 어디서든 연설을 요청 받아도 멋있는 즉석(?) 연설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 실장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차 주임은 씨익 웃으며 간단하게 이야기를 정리한다. “그러니깐요, 백조처럼 되라는 말이죠? 물 위에서는 고상하게, 물 밑에서는 마구 발을 동동 구르는…”

차 주임의 말이 딱 들어맞는다. 기획자라면 언제나 새로운 것을 짜 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제안서를 작성할 때만 기획서를 작성할 때만 머리를 굴리는 것으로는 역부족이다. 연습 때 한 방울의 땀이 전쟁 중에는 한 방울의 피라는 말처럼 미리 미리 준비하고 고민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자세가 기획자에게는 필요하다. 당구를 막 배우기 시작하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머리가 당구공으로 보이는 것처럼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직업이 기획자다. 누군가 자료를 요청할 때 자료를 찾기 시작하면 이미 늦다.

이 실장은 가끔 ‘라이브러리(Library)’를 구성하라고 팀원에게 요구하는데 이 라이브러리는 언젠가 쓰일 듯한 좋은 아이디어나 참고 자료를 정리하고 가공해 둔 비축 식량과 같은 비상물품이다. 마구 흩어 놓는 자료가 아니라 시사점 정도라도 정리해 두는 자료는 이후 비상 시국에 적절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한가할 때가 있는가? 그때마다 스스로 멈춰 있는 것이 아닌가 점검하고 반성하라. 하루라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지 않으면 기획자가 아니다.


핵심 정리

기획자는 하루라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지 않으면 스스로 멈춰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한다. 즉석 연설의 대가처럼, 평소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자세가 갑작스러운 업무 성공을 가능케 한다. 언젠가 쓰일 자료를 정리하고 가공하는 ‘라이브러리’ 구축이야말로 기획자가 갖춰야 할 비상식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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